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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LACMA 파트너십 2037년까지 연장… 예술의 경계 허무는 ‘22년 동행’

신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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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MA BCAM 건물 전경(출처: Photo ©Museum Associates/LACMA; Gary Leonard).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포인트뉴스 = 신세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최대 미술관 중 하나인 LA 카운티 미술관(LACMA)과의 파트너십을 2037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연장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자동차 기업의 기술적 DNA와 예술적 창의성을 결합해 인류의 미래 가치를 탐구하는 ‘장기적 예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예술과 기술의 융합 10년… 45개 아티스트 프로젝트로 증명한 혁신

현대차와 LACMA는 지난 2015년부터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해왔다. 특히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아트 + 테크놀로지 랩(Art + Technology Lab)’ 후원을 통해 지난 10년간 45개의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이는 현대차가 추구하는 모빌리티의 미래가 단순히 기계적 진보에 그치지 않고, 인문학적·예술적 통찰과 결합해야 한다는 철학을 반영한 결과다. 양측은 지금까지 한국 서예 및 근대미술 기획전을 포함해 총 8회의 전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글로벌 미술계에 선명한 흔적을 남겼다.

■ 2028년 ‘현대 프로젝트’ 가동… 전시장 벽을 넘어선 예술적 확장

이번 파트너십 연장과 함께 새롭게 개편된 ‘현대 프로젝트(Hyundai Project)’가 공개됐다. 2028년부터 격년으로 진행될 이 프로그램은 환태평양 지역과 연계된 세계적 작가들의 작업 세계를 조망하고 신작을 소개하는 데 집중한다. 주목할 점은 전시 방식의 혁신성이다. 전시 개막 전 LACMA 건물 외벽에 대형 배너 작품을 설치해 미술관 안팎의 경계를 허물고, 대중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예술과 교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는 포인트뉴스가 지향하는 ‘생각을 확장하는 미디어’의 가치와 맥을 같이 하는 시도다.

■ 공공 프로그램 정례화… 미래 세대 창작자를 위한 플랫폼 강화

현대차는 ‘아트 + 테크놀로지 랩’에 대한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올해 봄부터 격년 공모를 통해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심포지엄과 데모 데이 등을 정례화해 작가들의 연구 과정을 대중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예술가들의 창의적인 시도를 지원하고 관객들이 예술과 교감할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며 동시대에 영감을 주는 다각적 협업을 강조했다. LACMA 마이클 고반 관장 역시 이번 연장을 통해 미래 세대 창작자 지원을 위한 새로운 장을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는 뜻을 전했다.


신세희 기자의 시각: "현대자동차의 이번 파트너십 연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넘어선 '문화적 연대'의 상징입니다. 기술은 효율을 추구하지만, 예술은 본질을 묻습니다.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이 지배할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인간다움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예술적 통찰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2037년이라는 파격적인 장기 계약은 단기적인 홍보 효과보다는 예술 생태계의 자생력을 믿고 기다려주는 '인문학적 인내'를 보여줍니다. 기술의 최전선에서 내일의 가치를 묻는 현대차의 행보가 자동차의 개념을 어디까지 확장할지 기대됩니다."

신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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