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iew] 전기차, “10년 내 내연차 수준 가격대 형성” 전망

배터리 가격으로 인해 기존의 내연기관차 대비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전기차가 10년 내에 기존의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전경영연구원이 지난 13일 블룸버그NEF의 ‘신에너지 전망 2020’ 보고서를 정리한 내용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가격이 이르면 내년, 늦어도 10년 이내에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과 호주에서는 대형 전기차·SUV가 내년이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가격에 도달할 전망이다. 소형·중형 전기차도 2024년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은 미국보다 SUV와 소형 전기차는 2~3년 가량 늦게 비슷한 가격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고, 중형은 오히려 1년 빠른 2023년에, 대형은 미국과 같은 2022년 비슷한 수준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은 2023∼2029년에 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으며, 일본은 2025년에야 SUV를 시작으로 전기차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전기차 시장, 2023년 SUV부터 하락
우리나라의 경우 2023년 SUV를 시작으로 전기차 가격이 본격적으로 내연기관차와 가격경쟁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어 중형차가 2024년, 소형·대형차는 2026년으로 예상됐다.
전기차 가격의 대부분은 배터리가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배터리 가격이 하락해 전기차의 가격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2030년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을 kWh당 61달러로 전망하며, 지난해의 kWh당 132달러보다 절반가량 낮은 수준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배터리 가격은 수요 확대에 따라 2010년부터 2019년까지 8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최근 세계 각국 정부가 친환경의 일환으로 전기차 확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기술개발, 제조비용 감소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보고서는 “미국의 경우 중형 전기차 가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8%에서 2030년 14%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2019년 210만대에서 2030년 2,580만대로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전체 승용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은 2.4%에서 28%로 커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