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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GT, 독일 아우토빌트 평가서 볼보 EX90 압도… 고성능 전기차 시장 선점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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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GT. 사진제공=기아

[포인트뉴스 = 김도윤 기자]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 GT’가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 다시 한번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독일 유력 자동차 매체 ‘아우토빌트(Auto Bild)’가 실시한 비교 평가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볼보의 전기 SUV ‘EX90’을 제치며, 국산 고성능 전기차의 압도적인 상품성을 입증한 것이다.

■ 7가지 항목 중 주요 부문 석권… 총점 583점으로 볼보 제쳐

아우토빌트는 유럽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 시 가장 신뢰하는 매체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평가는 기아 EV9 GT와 볼보 EX90 트윈 모터 AWD를 대상으로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가지 항목에 걸쳐 정밀하게 진행됐다.

평가 결과, EV9 GT는 바디, 파워트레인, 경제성 등 핵심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총점 583점을 기록, 565점에 그친 EX90을 18점 차로 따돌렸다. 특히 고성능 모델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800V 고전압 시스템 기반의 초급속 충전 기술과 508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앞세워 볼보를 압도했다.

■ “공간 활용성의 승리”… 최대 2,393리터 적재 공간 호평

아우토빌트는 EV9 GT의 광활한 공간 설계에 주목했다. 박스형 디자인을 채택해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접었을 때 확보되는 최대 2,393리터의 적재 공간에 대해 “기아가 트렁크 공간에서 확실히 앞서 있다”고 호평했다. 또한 전면부 프렁크(Frunk)의 구성 역시 볼보보다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성 항목에서는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EV9 GT는 합리적인 가격 정책과 우수한 보증 조건 등을 인정받아 62점을 획득, 45점에 머문 EX90과 17점의 점수 차를 냈다. 이는 고성능 프리미엄 가치를 지향하면서도 실질적인 구매 가치(Value for Money)까지 놓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세계 3대 자동차상 석권 이어 유럽 시장서도 ‘존재감’

이미 ‘2024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2024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을 석권한 EV9은 이번 평가를 통해 디자인, 성능, 안전성 등 전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다시금 확인했다. 기아는 차별화된 전동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포인트뉴스는 자본과 기술이 집약된 모빌리티 산업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인류의 라이프스타일을 어떻게 확장하는지 주목해 왔다. 기아 EV9 GT의 선전은 한국의 제조 역량이 전통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넘어서는 ‘기술적 자립’을 완성했음을 시사한다.


김도윤 기자의 시각: "기아 EV9 GT의 승리는 단순히 점수 몇 점의 차이가 아닙니다. 이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주도권이 완전히 이동했음을 상징합니다. 특히 공간의 미학을 중시하는 유럽 시장에서 '공간 활용성'으로 볼보를 제친 것은 고무적입니다. 508마력이라는 파괴적인 성능을 갖추면서도 경제성까지 확보했다는 점은, 고성능 전기차가 대중적 럭셔리로 진입하는 교두보가 될 것입니다. 이제는 브랜드 파워가 아닌 '실질적 경험'이 소비자의 선택을 결정짓는 시대가 왔음을 기아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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