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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e뉴스] 독일, 65억 유로 그린본드 발행… ESG 투자 활성화 지원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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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표시이자율 0%, 만기수익률 –0.46%로 일반 채권과 비슷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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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첫 번째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10년 만기의 65억 유로 규모다. (사진=픽사베이)

독일 정부가 첫 번째 그린본드를 발행하며, ESG 투자 활성화를 지원한다. 지난 11일 에너지경제연구원 해외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독일은 10년 만기의 65억유로 규모 그린본드를 지난 2일 발행했다.

발행된 그린본드는 만기가 10년으로 일괄 설정돼 2030년 8월 만기이며, 발행액의 약 5배 규모인 330억 유로 이상의 주문이 들어왔다.

2021년부터 발행되는 그린본드는 2~30년 사이 다양한 만기 기한을 가지고 설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독일 채권은 유로존 내에서도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받기 때문에, 독일의 그린본드 시장 진입은 ESG 투자 시장에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독일의 채권은 유로 블록 내 무위험 벤치마크로 간주되며, 독일의 그린본드 발행은 폴란드, 네덜란드, 아일랜드 등 유럽의 타 국가에 비해서는 늦은 편이지만, 그린본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유럽 그린본드의 벤치마크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독일이 발행하는 그린본드의 신용은 AAA등급으로 매우 높은 편으로, 이번에 발행된 그린본드의 액면표시이자율(Coupon)은 0%로 만기수익률은 –0.46%인데 이는 전통적인 일반 채권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독일 채권 수익률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유로존 내 공통적인 현상으로, 9월 9일 기준 독일 10년 채권의 액면표시이자율은 0.25%, 수익률은 –0.50%이다.

독일이 발행하는 그린본드는 ‘그린트윈본드(Green Twin Bond)’의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린트윈본드란, 그린본드에 투자한 투자자가 원할 경우 혹은 그린본드 가격이 액면가보다 떨어졌을 경우, 투자한 채권에 상응하는 양의 독일국채 교환권리를 주는 것을 가리킨다.

이는 대규모 기관투자자들의 녹색사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인데, 그동안 지나치게 적은 그린본드의 거래량 때문에 대규모 기관투자자들은 그린본드에 대한 투자를 망설여왔다.

독일 국채교환은 투자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언제든 진행할 수 있게 설정됐다. 교환 받을 수 있는 국채는 투자자가 가지고 있는 그린본드와 비슷한 만기일과 이율을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투자자들은 보유한 그린본드가 액면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될 것이라는 위험을 덜 수 있게 됐다. 독일 정부의 첫 그린본드 발행이 향후 전세계적인 탄소중립 달성 움직임에서 어떠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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