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잇따른 ESG 선언... 이미지 변신 나선 대기업들

이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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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분야 넘나드는 ESG 경영 열풍… 사회적·환경적 책임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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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 발표 이후 국내 기업들의 ESG경영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 정책에 발맞춰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ESG 선도기업으로서 앞장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대림산업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의 경영활동 성과를 담은 2020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대림의 활동과 성과뿐만 아니라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 부문별 중장기 전략도 함께 담겨 있다.

GS칼텍스는 공장 연료를 LNG로 대체하고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복합수지를 생산하는 등 자원 선순환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0년부터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복합수지 사업을 시작한 GS칼텍스의 친환경 복합수지 연간 생산량은 현재 2만5,000톤으로 초기 생산량에 비해 2.5배 이상 늘었다.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물성의 재료를 혼합하여 성능, 품질에 대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KT&G는 지난해 사회공헌 활동의 성과를 담은 ‘2019 KT&G S-REPORT’ 발간했다. 국내 대부분 기업들이 ESG 통합리포트만 공개하는 것과 달리 KT&G는 2018년부터 별도의 사회공헌 보고서를 발간해 차별화하고 소통 채널을 확대해 왔다.

금융권에도 부는 ESG 바람

제조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권에도 ESG 경영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 3일 한국판 뉴딜 금융지원책인 ‘뉴딜펀드’ 등에 10조원을 신규 투입해 총 60조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NH농협금융은 지난 3일 한국판 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서 2025년까지 총 13조8,000억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카드는 최근 4,5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환경친화적인 프로젝트에만 해당 자금이 쓰이도록 투자목적을 제한한 ESG 채권이다.

KB국민카드도 친환경 자동차 금융지원 목적의 ESG 채권 발행을 내부에서 검토 중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7월에는 전기차 충전 시 충전금의 30% 할인을 제공하는 ‘마이카 카드’를 내놨다.

특히, 금융권은 노사가 합심해 ESG 경영에 나선다. 지난 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박홍배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 이재진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금융권 노사정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지원책이 금융기관에서 민생·고용 안정이란 본래 목적에 맞게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재확산과 장기화 우려가 큰 만큼 금융산업 전반에서 사업장 방역을 철처히 하고, 언택트(비대면) 근무환경 조성에 앞장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지속가능 경영활동을 추진해 나가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ESG 경영이 잠깐의 트렌드가 아닌 앞으로 기업들이 지켜야 할 기본 덕목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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