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자살예방센터, ‘우리의 바라봄, 도움이 됩니다’ 캠페인 성황리 마무리

[포인트뉴스 = 김현민 기자]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봄철 자살률 집중 증가 시기인 ‘스프링 피크(Spring Peak)’에 대응하고 시민들의 마음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2026 봄 생명사랑 캠페인 ‘우리의 바라봄, 도움이 됩니다’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일방향적 홍보를 넘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신의 마음 상태를 점검하고 스스로를 돌보는 실질적인 ‘참여형 행동’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청년층 자살위기 선제 대응에 온·오프라인 시민 1,970명 동참
이번 캠페인은 전년 대비 19.6% 증가한 서울시 청소년 자살 사망자와 서울시 전체 자살 사망자 중 26.7%를 차지하는 2030 청년층의 자살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청년 자살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데 따른 조치다.
지난 3월 23일부터 5월 8일까지 7주간 진행된 온라인 캠페인과 5월 13일 배화여자대학교 오프라인 현장 캠페인을 통해 총 1,970명의 시민이 참여해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특히 오프라인 현장 캠페인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자신을 응원하는 ‘나돌봄카드’를 실물로 제작하고, 캠퍼스 내 마련된 포토존에 게시물을 부착하며 일상 속 생명존중 실천을 다짐했다.
■ 5분 자기기록 ‘나를 바라봄’으로 마음건강 체크 실효성 높여
주요 프로그램인 ‘나를 바라봄’ 카드 만들기는 참여자가 디자인 템플릿을 선택해 소소한 행복, 마음의 SOS 신호, 위기 시 안전망 등을 기록하는 활동이다. 자신의 감정을 언어화해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는 자기돌봄 전략을 기반으로 설계돼 큰 공감을 얻었으며, 완성된 카드는 SNS로 공유돼 사회적 지지망 형성으로 이어졌다.
또한 ‘내 마음의 봄날씨, 마음건강 체크하기’를 통해 간이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상담전화, 온라인 챗봇, 전문기관 연계 등 즉각적인 도움 서비스로 연결되도록 구성해 예방의 실효성을 높였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이번 활동이 늘 앞만 보던 걸음을 멈추고 나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며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통계가 가리키는 청년층의 자살위기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우리 사회의 허약한 안전망을 드러내는 아픈 지표다. 이번 서울시자살예방센터의 캠페인이 주목받은 이유는 거창한 구호 대신 '단 5분의 자기 성찰'이라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대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복잡한 사회 구조 속에서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들이 스스로 마음을 돌볼 수 있도록 돕는 참여형 행정이야말로 자살 급증기에 필요한 진정한 현장 중심의 대책이다. 앞으로도 사회적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상시 구제 시스템이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