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메드텍·시지바이오, 지방 유래 ECM 플랫폼 확장… 글로벌 바이오소재 시장 본격 진출

[포인트뉴스 = 이서윤 기자] 시지메드텍이 시지바이오와 함께 세포외기질(ECM) 플랫폼 기술을 지방조직 분야로 확장하고, 인체유래 지방 기반 차세대 의료용 바이오소재 개발과 글로벌 사업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세포 주변에서 조직의 구조를 지지하고 세포의 성장과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생체기질인 ECM 기술을 활용하여, 양사는 재건 및 연조직 보완 분야는 물론 메디컬 에스테틱 영역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바이오소재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원천기술과 사업화 역량의 융합, 글로벌 스탠다드 충족하는 통합 밸류체인 구축
이번 사업의 핵심은 원천조직의 특성에 맞춰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세포 성분을 제거하고, 조직 재생에 필요한 고순도 세포외기질(ECM)만을 안정적으로 분리·정제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시지바이오는 ECM 원천기술과 바이오소재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시지메드텍은 제품기획부터 국내외 인허가 전략, 생산체계 구축 및 사업화를 맡아 그룹 내 통합 밸류체인을 가동한다.
특히 양사는 미국조직은행연합회(AATB) 인증 조직은행 등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신뢰도 높은 공급망을 통해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축적된 인체조직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도너(Donor)별 원료 추적관리와 공정 및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일관된 고품질의 의료용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스마트캠퍼스와 노보팩토리 등 그룹 내 핵심 연구·생산 거점을 총동원해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 폐기물관리법 개정 맞춤형 전략 수립, 글로벌 시장 및 메디컬 에스테틱 영토 확장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개정되어 2027년 7월 8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폐기물관리법’에 발맞춰 추진된다. 법 개정으로 인체유래 지방의 의료적 활용이 본격적으로 가능해짐에 따라, 양사는 관련 법령과 생명윤리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며 물성 최적화, 제품 규격 설정, 공정 밸리데이션 등 제품 상용화를 위한 검증 절차에 돌입했다.
이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증 인체 지방조직 유래 ECM을 활용한 연조직 보강 제품이 상용화되어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만큼, 시지메드텍과 시지바이오는 특정 적응증에 국한하지 않고 임상 목적에 맞춘 다양한 제형과 규격의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인체 유래 조직을 활용하는 바이오 의약 산업에서는 보건 주권의 확립과 생명 윤리 기준의 엄격한 준수가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시지메드텍과 시지바이오의 ECM 플랫폼 확장은 버려지던 인체 지방을 고부가가치 의료용 바이오소재로 재탄생시킨다는 점에서 기술적 혁신과 자원 순환의 윤리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한 선제적 사례다. 다가올 폐기물관리법 시행에 맞춰 도너별 철저한 이력 추적과 고순도 정제 공정을 국산 기술로 표준화하는 것은, 수입에 의존하던 재생 의료 소재의 국산화를 이끌고 글로벌 규제 장벽을 넘는 든든한 보건 안보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