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리포트] 3월 지역 테크노파크 ‘기술 닥터’ 사업 개시… 중소기업 기술 병목 현상 정밀 진단 착수
[더 밸런스 = 강민호 기자] 전국 19개 지역 테크노파크(TP)가 3월을 기점으로 ‘기술 닥터’ 사업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대학과 연구소의 전문 인력을 기업 현장에 파견해 중소기업의 해묵은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이 사업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지역 산업의 기초 체력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R&D 정밀 진단]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 현장 밀착형 진단, 기업의 ‘가려운 곳’ 긁어준다
올해 기술 닥터 사업의 핵심은 ‘고도화’다. 단발성 자문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공정 자동화나 신제품 설계 단계부터 전문가가 깊숙이 개입한다. 특히 3월 한 달간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기업 수요 조사는 지자체의 지역 전략 산업 육성 계획과 긴밀히 맞물려 있다. 이는 중앙 부처의 R&D 자산이 지역 중소기업의 생산 현장으로 스며드는 [정책적 연결]의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 R&D 정밀 진단: 기술 격차 해소가 곧 지역 경쟁력
본지 취재에 따르면, 지난해 기술 닥터 지원을 받은 지역 강소기업들의 공정 불량률은 평균 15% 감소했으며, 신규 특허 출원은 기업당 평균 1.2건 증가했다. 강민호 기자가 만난 한 현장 관계자는 "대기업만큼의 연구소를 갖추기 힘든 중소기업 입장에서 TP의 기술 지원은 가뭄의 단비와 같다"고 전했다.
■ 지역 인재와의 연결성 강화가 숙제
전문가들은 기술 닥터 사업이 기술 해결을 넘어 인재 채용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파견된 전문가와 대학 연구진이 기업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역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 기회가 열려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지역 경제 혁신의 종착지는 기술을 부가가치로 전환할 수 있는 '사람'의 정착에 있기 때문이다.
3월, 지역 산업 단지에 불어오는 기술 혁신의 바람이 단순한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의 자생적 성장을 이끄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