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첫 클립형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 공개… 폼팩터 다변화로 시장 공략

삼성전자가 편안한 착용감과 야외 활동 시 안전성을 갖춘 갤럭시 버즈 시리즈 최초의 클립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Galaxy Buds On)’을 1일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귀를 막지 않고 가볍게 걸쳐 사용하는 클립형 디자인으로, 산책이나 운동 중에도 주변 상황을 살필 수 있어 안전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몰입감이 필요한 경우 커널형을, 야외 활동 시에는 클립형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 인체공학적 설계와 혁신적 음향 기술 탑재
삼성전자는 착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귀 형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뮬레이션을 거쳐 스피커와 배터리 배치를 최적화했다. 접촉 면적을 넓혀 압력을 분산하고 밴드 탄성을 조절해 큰 움직임에도 안정적인 밀착력을 선사한다. 이어폰 뒷면 터치로 주요 기능을 간편히 조작할 수 있다.
귀를 막지 않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도 대거 도입됐다. 저음역대를 보완하는 트윈부스트 스피커와 자동 음량 조절 기능, 소리 유출을 막는 누음 저감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공공장소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스냅드래곤 S7 1세대 사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력을 최적화해 1회 충전 시 최대 9.5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 갤럭시 AI 연동 및 헤드 제스처로 사용자 편의성 극대화
신제품은 갤럭시 AI 지원 기기와 연동해 강력한 핸즈프리 경험을 제공한다. 음성 명령으로 제미나이 라이브를 실행할 수 있으며, 이어폰 뒷면을 길게 눌러 녹음하는 퀵 보이스 메모 기능도 지원한다. 고개를 끄덕이거나 저어 전화를 받거나 끊는 헤드 제스처 기능까지 추가돼 양손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의 활용성을 대폭 높였다.
갤럭시 버즈 온은 오는 10월 27일 블랙 색상 단일 모델로 국내에 먼저 출시되며 가격은 29만 9000원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 CX실장 김정현 부사장은 "소비자의 다양한 일상 상황에 맞춰 설계된 폼팩터로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연결된 편안한 청취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무선 이어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단순한 음질 경쟁을 넘어 '폼팩터 다양화'를 통한 니치 마켓 공략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클립형 이어폰 출시 역시 기존 커널형 제품군이 지닌 이압감이나 야외 안전 문제를 보완하고, 스포츠 및 야외 활동 수요층을 흡수하려는 정밀한 시장 분할 전략으로 읽힌다. 향후 웨어러블 음향 기기 시장에서 폼팩터 다변화와 AI 플랫폼 간의 결합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