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6,722억 규모 LNG선 2척 수주… 올해 상선 목표 140% 초과 달성

삼성중공업이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를 달성하며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의 압도적인 건조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총 6,722억 원 규모의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선박은 오는 2029년 5월까지 선주 측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 세계 최대 규모 '제3도크'와 스마트 조선소 기술력의 시너지
이번 연속 수주 성과의 배경에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핵심 인프라인 '제3도크'가 자리 잡고 있다. 길이 640m, 폭 97.5m에 달하는 제3도크는 대형 LNG운반선 4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어 대량 발주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납기 대응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디지털, AI, 로봇 기술을 융합한 '3X' 기반의 스마트 조선소 구축 작업이 고도화되면서 생산 효율성과 품질 완결성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는 지난 7월 거제사업장에 10조 원 규모의 최첨단 고부가가치 선박 및 해양 인프라 기지 조성 투자를 발표한 바 있어 스마트 조선소 전환 속도는 한층 더 빨라질 전망이다.
■ 올해 누적 수주 124억 달러… 연간 목표 달성 순항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상선 부문 수주 실적은 총 46척, 80억 달러를 기록해 연간 상선 수주 목표치인 57억 달러의 140%를 과도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주력인 LNG운반선 20척(LNG-FSRU 1척 포함)을 비롯해 에탄운반선 2척, 가스운반선 6척, 컨테이너운반선 4척, 원유운반선 14척 등이다.
해양 부문(FLNG 2기 등 44억 달러)을 포함한 전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48척, 124억 달러로 연간 총목표액(139억 달러)의 89%를 수확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LNG 밸류체인 내 핵심적인 역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기술 및 건조 역량을 선보여 시장 지배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LNG 운반선 및 FLNG 시장의 주도권 확보는 조선업계의 최우선 과제다. 삼성중공업이 대형 도크의 압도적 인프라와 스마트 공정 혁신을 결합해 상선 목표를 조기에 넘어선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단기적인 수주량 확대에 머무르지 않고 AI·로봇 기반의 스마트 조선소 구축 등 선제적 설비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원가 상승과 인력난 등 대외 리스크를 극복하고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안정적으로 견인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