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한글 브랜드명과 K-헤리티지로 글로벌 베이커리 시장 공략

파리바게뜨가 한글 브랜드명과 한국적 정체성을 담은 마케팅을 앞세워 국내외 고객 접점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최근 K-컬처 및 K-푸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 증가와 방한 외국인 관광객 급증 흐름에 발맞추어, 한국적 요소를 고유의 브랜드 경쟁력으로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 건강 브랜드 '파란라벨' 싱가포르 전 매장 확대 및 'K파바' 비전 전개
가장 눈에 띄는 사례는 건강 베이커리 브랜드인 '파란라벨'이다. 지난해 국내 론칭 이후 누적 판매 3,400만 개를 돌파한 파란라벨은 지난 2월 싱가포르 파라ゴン점에 첫발을 내딛은 데 이어 최근 싱가포르 전 매장으로 판매 망을 대폭 넓혔다. 파리바게뜨는 '파란라벨'이라는 한글 명칭을 해외 시장에서도 변함없이 사용하여 한국 태생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있다.
아울러 상미당(賞美堂) 80주년을 기점으로 선포한 브랜드 비전 ‘K파바’를 바탕으로 K-헤리티지 베이커리 영역도 확장 중이다. 'K파바'는 브랜드 약칭 '파바'에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콘셉트로, 특허받은 토종효모빵 및 고추장 불고기 샌드위치 등 한국 전통 식재료를 결합한 특화 메뉴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 플래그십 매장인 광화문1945점은 국내외 관광객의 필수 방문 명소로 정착했다.
■ ‘안녕’ 키워드 활용한 한글 패키지 및 글로벌 캠페인 유기적 연계
파리바게뜨는 친숙한 한국어 인사말인 ‘안녕’을 국내외 공통 마케팅 키워드로 설정해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예·캘리그라피 아티스트 ‘글씨당’ 김소영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훈민정음 디자인과 전통 매듭 문양을 입힌 '안녕 K파바' 추석 선물세트를 출시하며 한글의 시각적 미학을 구현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K-베이커리를 알리는 ‘안녕(ANNYEONG)’ 캠페인을 연쇄 전개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한글은 단순한 표기 수단을 넘어 한국 고유의 감성과 가치를 전달하는 핵심 상징"이라며 "한글 활용 캠페인을 지속 강화해 글로벌 저변을 한층 넓혀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포인트뉴스 기자의 생각] 글로벌 미디어 및 유통 시장에서 '한글'과 '한국적 헤리티지'는 더 이상 단순한 이국적 요소에 머무르지 않고 독창적인 브랜딩 자산으로 부상했다. 파리바게뜨가 현지화 중심의 과거 해외 진출 방식에서 벗어나 '파란라벨', '안녕'과 같은 순우리말 브랜드명과 한글 디자인을 글로벌 매장에 전면 투입하는 것은 K-브랜드에 대한 높은 자부심과 시장 확신을 보여준다. 제품의 품질 및 맛이라는 본질적 경쟁력 위에 정교한 문화적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브랜드 프리미엄으로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